50대 직장인 김씨가 경기 지역에 지난해 말 새로운 단독주택을 건설한 뒤, 3.3㎡당 약 1000만 원 가까이의 공사비를 지불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씨는 "토지 매입 후 공사비 상승세로 인해 착공이 늦어졌으며, 자재 등을 다운그레이드했음에도 예상보다 30% 정도 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원자재값 상승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단독주택 건설 시장이 타격을 입었다고 보고됩니다. 특히 개인이 주로 건설하는 단독주택은 공사비 상승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여 신축 물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은퇴 후 전원 생활을 꿈꾸는 베이비붐 세대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단독주택 인허가 건수가 전년 대비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경기 양평군에서도 단독주택 인허가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의 배경에는 공사비 상승세가 주요한 이유로 꼽힙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5층 이하 주택의 건축비가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독주택의 경우 이에 더욱 취약하다고 보고됩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량도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단독주택 건설 시장 참여자들은 아파트를 처분하고 단독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우지만, 시장 침체로 인해 집을 팔기 어려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단독주택 시장이 다소 더딜 것으로 보이며, 재개발 및 재건축 등의 정부 주도 공급 확대 방안이 수요 회복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